[앵커멘트]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이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나
중국은 핵심이익에 대해선
타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천효정 기잡니다.
[리포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중국의 부상을 환영한다면서
군사협력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내년 환태평양 군사훈련, 림팩에
중국이 처음으로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그러나
중국의 군사비 규모 등의 정보가 더 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 척 헤이글 / 미국 국방장관]
“투명성은 오판의 위험을 줄이고 의도하지 않은 긴장이나 충돌을 회피하는 데 중요합니다.
창 부장은
지난 6월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역설한
대등한 양국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 창완취안 / 중국 국방부장]
“양국 사이의 새로운 군사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양국이 전략적으로
위험을 줄이고 신뢰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창 부장은 이어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과소 평가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분쟁에 섣불리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두 장관은 이와 함께
사이버 해킹 문제와 북핵 문제,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창 부장은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어느 나라든 도발적 행동으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면서
북한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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