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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탈출한 돌고래 ‘삼팔이’, 야생에서 포착돼

2013-06-2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며칠 전
제주 가두리에서 탈출한
남방큰돌고래 삼팔이가
야생 돌고래들과 무리를
지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돌고래 쇼에 동원되면서
몸에 상처를 갖고 있던
삼팔이가 야생에 빠르게
적응한 것 같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돌고래 50여 마리가 물살을 가로지르며 헤엄칩니다.

이들 무리 가운데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몸통 가까운 곳의 등 지느러미 아랫 부분에 난
상처로 볼 때,
삼팔이가 확실합니다.

6일 전, 가두리에서 야생 훈련을 하다 탈출한
삼팔이가 두 차례에 걸쳐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22일, 제주 성산항에서 자취를 감춘 삼팔이는
제주도 남부 연안을 돌아 사흘 만에
신도리 해상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어제,
대정음 하모리 해상에서 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닷새 동안 100킬로가 넘는 거리를 이동한 겁니다.

발견 당시 삼팔이는 야생 돌고래들과 함께
먹이를 사냥하고 있었습니다.

삼돌이가 야생 적응에 완전히 성공했는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인터뷰:김현우 박사/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삼팔이는 성공적으로 야생 개체군과 만났습니다.
하지만 면역 저하에 따른 질병 감염과 건강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삼팔이의 활발한 먹이 활동이 관찰되면서
앞으로 방류될 제돌이와 춘삼이 역시
자연 환경에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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