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난이 심각한데요,
혹시 모를 정전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오늘 전국민을 대상으로 정전 대비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여)사회부 현장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연 기자! 오늘 어떤 훈련이 이뤄졌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0시 전국에는 재난경보 사이렌이 울려퍼졌습니다.
정전훈련 상황을 알리는 사이렌이었는데요,
예비전력이 200킬로와트 미만으로
떨어져 '경계'이상의 전력경보가
발령될 상황을 대비한 모의 훈련이었습니다.
주민 대피나 교통통제는 없었지만,
가정과 기업 등에서는 10시 정각부터 20분 동안
가전과 난방기기, 조명 등의 사용을
자율적으로 중단하는 방식으로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1만여 공공기관은 전력 '경계' 경보 상황에서
모든 전력을 차단하도록 돼 있는 데요,
실제로 서울과 과천, 세종시 등
정부청사 8곳은 20분 동안 단전을
시행했고, 일부 공공기관은 비상발전기를 가동했습니다.
서울 도심 대형 빌딩에서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을
구조하는 훈련을 벌이기도 했고요,
서울 지하철 양재역에서는
정전 사태에 수동으로 지하철 문을 열어
승객들을 안전하게 하차시키는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정전 상황에 대비한 훈련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한파가 몰아치면서 지난 3일에도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력난이
심각해 위기대응 훈련을 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불필요한 난방기구 사용을
자제하는 등 전력난 해소를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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