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군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북한군 주요 시설에 대한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벌이고 있는데요.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성규 기자. 국방부가 대비태세를 격상했군요.

[리포트]

예 그렇습니다.

국방부는 조금전 오전 11시 57분에 감지된 리히터 규모 5.1의 인공지진파가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추정하고 대비태세를 격상했습니다.

아직까지 북한 핵실험이라는 최종 분석은 나오지 않았지만,
진앙지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인데다, 인공지진파라는 점을 감안해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풍계리 핵실험장 내 서쪽과 남쪽 갱도 가운데
어디에서 핵실험이 있었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3차 핵실험은 지난 2009년 5월 25일 역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 갱도에서 이뤄진 2차 핵실험에 이어 3년 8개월 만입니다.

국방부는 특히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에 이어 이번 핵실험으로
핵탄두 소형화 기술에 상당히 접근했을 것으로 보고
한반도 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상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사거리 5000킬로미터 이상인 중거리 미사일 화성 8호를 실전 배치한 것과 관련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최전방 전선을 비롯한 전군에 비상 경계 작전을 지시하고, 미군과 공조해 북한의 주요 군사 시설에 대한 감시 수준을 높이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