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과 북한에 절제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일본엔 과거사 논란을 일으키는
정치인들의 태도변화를 촉구했고,
북한엔 이산가족 상봉과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
과거 역사를 직시하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특히, 한일 국민들 사이엔 신뢰의 저변이 넓다면서
일본 정치인들의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양국 국민 모두의 바람처럼 진정한 협력동반자로 발전될 수 있도록 일본의 정치인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용기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영혼의 상처를 주고
신체의 일부를 떼어가려한다면
어떤 나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과거 역사에서 비롯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분에 대해
성의있는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향해선 박 대통령은
"진심으로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고,
열린 마음으로 북한을 적극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상봉과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랍니다."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을 밝혔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진정한 의미의 광복과 건국은
통일을 이룰 때 완성된다며,
국정과제를 완수하는 것이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길이 될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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