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파트 단지 안에서
교통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아파트 단지가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늘 있어왔는데요.
아파트 도로에
구조적인 문제가 많고,
안전시설도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다가
주차된 차들과 부딪히고,
갑자기
급제동하면서
충돌 사고를 냅니다.
모두 아파트 단지 안에서
난 사고입니다.
최근
보행자 교통사고로
한 명이 숨진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 후문.
심하게 굽은 도로 때문에
차량들이 인도를 침범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른 아파트들도 마찬가지.
차량과 사람, 자전거가
수시로 뒤엉킵니다.
[현장녹취: 아파트 주민]
"가는데 그냥 확 박았어..차가 후진하면서 날 못본 거지...
큰일날 뻔했어"
교통안전공단이
전국 아파트 단지 50곳을 조사한 결과,
급한 경사길과 장애물 등으로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탠드업:정민지 기자]
"아파트 단지 안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고
사유지이기 때문에
그동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아파트 단지에
횡단보도를 과속턱처럼 높여 설치하는 등
주택건설 기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임동욱/교통안전공단 교수]
"자동차의 속도를 줄일 수 있는 안전 시설물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제거돼야 합니다"
또 사고 대부분이 과속 때문에 난 것인 만큼
아파트 단지 안에서는 시속 20km를 넘지 않도록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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