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새벽 국군춘천병원에서
불침번을 서던 병사가
흉기를 휘둘러
장병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병사는 당직사관이 쏜 총에 맞고
제압됐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건이 일어난 시간은 오늘 새벽 3시50분쯤.
강원도 춘천시 신동에 있는 국군 춘천 병원에서 불침번을 서던 오모 일병이 함께 근무 중이던 권모 일병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칼에 찔린 권 일병은 응급 조치를 받았지만 숨졌습니다.
가해자인 오 일병은 권 일병이 쓰러진 뒤에도 출동한 장병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습니다.
난동은 20분가량 계속 됐습니다.
당직사관인 A 대위가 수차례 투항할 것을 권고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A 대위는 M16 소총으로
실탄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오 일병은 총상을 입고 쓰러졌으며
춘천시내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총탄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상당히 난동을 부렸고, 그저 몸으로 제압하기는 쉽지 않았다. 흉기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급박한 상황이어서 조치하는"
지금까지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오 일병이 휘두른 흉기는 민간에서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와 육군 2군단 헌병대가
춘천병원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흉기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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