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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美-中 ‘해킹전쟁’ 신경전…“전담 부대” vs “근거없는 모략”

2013-02-21 00:00 국제

[앵커멘트]

(남)미국 언론사와 기업이 해킹당한 것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 미국 보안업체가 중국의 사이버 전담 부대를
해커로 지목한데 이어 미국 정부도 우회적으로
중국을 겨냥하자 중국은 근거없는 모략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인민해방군이 조직적으로 해킹을 하고 있다고 지목된
상하이의 한 건물입니다.

미국의 전산망 보안업체 맨디언트는
해킹 공격의 진원지를 추적한 결과
‘61398’로 불리는 인민해방군 부대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 케빈 맨디아 / 맨디언트 창업자]
“우리가 공개된 자료들을 조사해보니 61398 부대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고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중국은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해킹 공격을 전면금지하고 있는데다,
IP주소 도용은 흔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 홍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여러 가지 목적으로 제기되는 추측과 근거없는 비난들은 비전문적이고 무책임합니다. 문제를 푸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해킹 진원지로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으면서도
중국 기업과 개인들이 미국 기업 기밀을 도둑질해간 사례를 들며
중국 당국을 겨냥했습니다.

[녹취 : 에릭 홀더 / 미국 법무장관]
“이런 유형의 범죄는 우리 경제만 아니라 국가안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적대 국가들이 미국인 생활을 위험하게 만드는 정보와 기술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도
중국이 미국 안보와 관련된 주요 정보까지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해킹을 둘러싼 G2간 신경전은 더욱 증폭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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