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뉴스현장 첫 소식입니다.

오늘 오전 퇴임한
채동욱 검찰총장이
조선일보에 제기했던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소는 취하했지만
유전자 검사는 성사되는대로
그 결과를 가지고
다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일부 언론의 가정부 증언 보도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채현식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퇴임한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했던
정정보도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채 총장은 오늘 오전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소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채 총장은 변호인을 통해
"의혹의 진위여부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검사가 필수적"이라며
"유전자검사 없이는 불필요한
장기간의 법정공방이 불가피하다"고
소 취하 사유를 밝혔습니다.

또 "유전자 검사를 신속히 성사시켜
결과가 나오는대로
별도의 보다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진실 규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채 총장은
오전 11시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총장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채 총장은 퇴임사에서
불의에 맞서고 외부의 압력과 유혹을 막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채동욱/ 검찰총장]
"나오는 대로 사실을 밝히고,
있는 그대로 법률을 적용한다는 자세로 일관하는 것만이
검찰의 살 길이며, 그것이 검찰개혁의 시작과 끝이라고 믿었습니다."

혼외자 의혹이나 법무부 감찰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떳떳함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채동욱 검찰총장]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후임 총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인선이 끝나도
국회의 인사 청문회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올해 말까지 검찰 총장 공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