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참혹한 내전에 휩싸인 시리아에
미국이 결국 개입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결론 짓고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한겁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이팩트: 총격]

단 하루도 총성과 포연이 멈추지 않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의 치열한 전투가
2년 넘게 이어지면서
9만 3천 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하루 평균 160명꼴로 목숨을 잃는 참혹한 상황입니다.

개입을 주저하던 미국은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사드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정보기관의 최종 결론에 따른 조칩니다.

[녹취: 벤 로즈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아사드 정권이 사린 등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게 우리 정보당국의 판단입니다."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선으로 설정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결국 간접 개입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녹취: 벤 로즈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화학무기 사용이 확인된 곳에서 100~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개입을 강력 촉구했던 공화당 인사들은
즉각 환영했습니다.

[녹취: 존 메케인 / 공화당 상원의원]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인정한 것에 감사하고, 무기 지원 결정에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

러시아와 이란, 헤즈볼라가
시리아 정부군 지원에 나서면서
열세에 몰렸던 반군.

하지만 미국의 무기 지원으로
내전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