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뉴스현장 첫 소식입니다.
검찰이 수천억원대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조석래 회장 등 관련자 소환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오전
서울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와 조석래 회장 자택,
효성캐피탈 본사 등 8~9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 등
그룹 경영에 관여한 아들들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룹 회장실과 회계 담당 부서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1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을 탈세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고발 대상에는 조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그룹 재무책임자 고 모 상무,
주식회사 효성 등이 포함됐고,
조 회장 등 3명은
출국금지됐습니다.
국세청 조사에서 발견된
고 상무의 USB 저장장치에는
효성그룹의 비자금 운용과
분식회계 관련 정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로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실을 감추기 위해
10여 년에 걸쳐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1990년대부터
차명주식을 보유하는 등
천억 원 대 차명재산을 관리하며
양도세 등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세청 자료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대로
조 회장 등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방칩입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폐지되기 전
검찰이 효성을 내사한 자료도 있기 때문에
국세청 고발건과 별도로
경영진의 횡령 배임 의혹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채널A뉴스, 노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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