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현장 시작합니다.

남북당국회담 거부에 이어 북한이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 채널까지 다시 끊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회담을 결렬시켰다며
우리 측에서 먼저 명단을 수정해
제안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정아 기자, 구체적인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회담 성사를 위해서
북한에 명단을 수정 제안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실무 회담도 검토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우리 측이 제안한 대표단 명단을 수락한다면
언제든 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남북 회담본부에서
간부들과 회담 결렬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류길재/통일부 장관]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남북관계로 가기 위한 하나의 진통이 아닌가 생각하고“

류 장관은 북한도 새로운 남북 관계를 위해서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측 수석 대표의 ‘급’을 문제 삼으며
회담을 거부한 북한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다시 끊었습니다.

오전 9시와 오후 4시, 두 번에 걸쳐
판문점 직통 전화를 걸었지만
북한측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대화 분위기를 위해 6.15 공동 행사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진정한 대화를 원한다면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동을 그만둬야 한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놨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