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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손 대신 발로…50대 女, 옷가게 주인 손가방 ‘슬쩍’

2013-07-0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한 50대 여성이 의류매장에서
발로 손가방을 밀어내는 황당한 수법으로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나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의류매장 안으로 들어옵니다.

옷을 고르는 척 하더니
계산대 아래 놓인 손가방을 발로
밀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가방을 밀어내던 여성은
가방을 손에 쥐자마자 곧바로 달아납니다.

[인터뷰 : 옷가게 관계자]
"직원들이 안쪽에서 (손님들) 옷 갈아입히고 이러면
(훔쳐가는 지도) 몰라요."

지난달 초 서울 반포동의 한 의류매장에서
현금 285만원이 든 옷가게 주인의
손가방을 훔친 이 모 씨.

[스탠드업 : 신나리 기자]
이 씨는 가게가 혼란한 틈을 타
주인의 눈을 피해 가방을 훔치는 데 성공했지만,
미처 2m 높이의 CCTV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상가 건물 안에 있는 CCTV 화면에
얼굴이 선명하게 찍히면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물건을 훔치다 붙잡혔던 이 씨는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사흘 만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 : 이 모씨 / 피의자]
“제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들이 있었어요.
애도 대학에 떨어지고…마음이 불안하다가도
훔칠 때 쾌감을 느껴요”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성충동조절장애를 앓고 있다며
범행 동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 이정우 /서울서초경찰서 강력팀]
"단독범행 전에도 소매치기 전문단 등에서 활약했던 점,
범행계획이 다소 치밀했던 점 등을 미뤄
여죄를 물어 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물건을 살펴보느라 한눈을 파는 사이에
벌어지는 절도행각,
갖가지 수법들이 등장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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