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북한에선
이런 명절보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기념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북한은 오늘을 '정권수립일',
이른바 '9.9절'이라며
대대적인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평양 김일성 광장.
지난 7월 27일 '전승절'에 이어 또다시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북한이 정권수립일로 기념하는
이른바 ‘9·9절’을 맞아 마련한 행사입니다.
열병식에는 우리나라의 예비군에
해당하는 노농적위군이 동원됐고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복을 입고 사열했습니다.
올해는 북한이 정권을 수립한 지 65년,
6·25 전쟁 정전협정을 맺은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북한은 당·정·군의 고위 간부가 모두 참석한
중앙 보고대회를 열고
대규모 집단체조극 ‘아리랑’ 공연을 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내부결속을 다지고
3대째 정권을 세습한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싱크: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중앙보고대회)]
"김정은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내 나라,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싸워나아갑시다."
이같은 대규모 행사를 위해
북한 당국은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는데,
결국 주민들이 그 부담을 그대로 떠안으면서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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