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연기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해
미국 합참의장이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첫 공식 입장으로
앞으로의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한미 전적권 전환을
예정대로 2015년 말에 추진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주한 미군과 한국 합참이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군사적 측면에서 전작권 전환의 시점은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에게
전작권 전환 시기 연기를 제안했던 사실이 최근 확인된 이후 나온
미군 측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전작권 전환 시기는 지난 2010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2012년 4월에서 2015년 12월로 3년 8개월 늦췄으나,
지난달 한국 측은
북핵 문제 악화와 북한의 도발 위협 등의 이유를 들어
다시 연기하자고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전작권 전환 예정대로 추진 원칙을
의회에 밝혔으나,
한국군이 전작권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금 부문에서 일부 차질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 측의 요구에 따라
전작권 전환 시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뎀프시 의장은 또
한반도 상황이 현재는 안정된 상태라면서
북한군의 활동도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작권 전환 시기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군사위원회 등을 통해
구체적 방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