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같은 고속도로인데
강을 건너면 통행료가 2배 넘게 비싸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얘긴데요.
서울시와 경기도 의회가
한강 이북의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외곽순환도로
성남에서 구리 구간을
차량으로 달렸습니다.
주행거리 22km에
통행료는 1천8백원.
같은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해
양주 요금소까지 왔습니다.
조금 전과
주행거리는 비슷한 데
통행료는 2배 차이 납니다.
서울 외곽순환로는
한강 이남 남부 구간은 국가재정으로,
북부 구간은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km 당 통행료가
남부는 50원인 반면
북부는 132원입니다.
북부 구간 이용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 임재환 / 외곽순환로 이용 시민]
"같은 도로인데 비싸니까...
거리 멀어도 아래로 갈 때 많아요. 내렸으면 좋겠어요."
다른 민자 고속도로와 비교해 봐도
km 당 통행료가 적지 않습니다.
시민들의 원성이 커지자
서울시의원들이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고,
경기도의회는 국토해양부 장관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지금도 일반 고속도로와 비교하면서
민간 운영사를 두둔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 국토해양부 관계자]
“통행료라고 하는 부분들이
공공요금으로 묶여있다 보니까
실제 원가의 80%도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민간 운영사의
자발적 인하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공영화나 세금투입이 되지 않는 한
통행료 부담이 가벼워질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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