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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남북 실무단 힘겨루기…10차례 17시간 마라톤 협상

2013-06-10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서울 남북회담을 성사시키기까지 양측 실무단의 협상은
오늘 새벽까지 치열했고 또 긴박했습니다.

17시간 동안, 10차례 이어진 힘겨루기,
그 상황을 재구성해 봤습니다.

계속해서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평화의 집'/ 어제 오전

북측 실무회담 대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김성혜 부장과 일행은
미소를 띤 채 우리 측 대표단과 인사를 건넵니다.

[씽크]
반갑습니다


10시 13분.
그렇게 시작된 오전 전체 회의는 11시 정각 오전 일정을 마칠 때만 해도 순조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씽크)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 오전 브리핑
"현재까진 별다른 논쟁 없이 차분하게 실무접촉에 걸맞은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무 조율작업이 시작된
오후 2시부터 분위기가 상황은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2시 1차 수석대표 회의에서
확인한 양측의 생각 차이가,
3시간 뒤에 열린 2차 수석대표 회의때부터는
합의점을 찾아가는 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회담 대표와 의제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양측은 간극을 좁히기 힘들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측 대표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우회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실세가 와야 한다는 뜻에서입니다.

반면 북한은 관례라는 이유로
내각 책임참사를 수석대표로 내세우겠다고 버텼습니다.

북한은 또 6.15 선언 기념 행사개최도 공식 의제에 포함시키자고 요구했고,

우리 정부는 거부했습니다. "당면하게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정도로
표현해 합의문에 넣자고 맞섰습니다.

남북은 결국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해결 못한 문제는
수요일 회담 전까지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이어진 8번의 수석대표회의.
판문점 마라톤 협상이 멈춘 시각은
월요일 새벽 3시40분이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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