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갈등이 또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군함이 일본 함정에
사격 통제용 레이더를 조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성동기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센카쿠 인근 해상에서
중국 해군 함정이 3km 떨어져 있던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에
사격 통제용 레이더를 조준했습니다.
지난달 19일에도 중국 함정이 일본 구축함에 탑재된 헬기에
사격용 레이더를 조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격 통제용 레이더는 미사일과 함포를 발사하기 전
목표물까지의 거리와 발사각 등을 산출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공격 직전에 이뤄지는 조치인 만큼
조준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 신호입니다.
높은 주파수가 나오기 때문에
조준 당한 상대편도 이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중국 측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녹취 : 오노데라 이쓰노리 / 일본 방위상]
"감시관제 레이더, 이른바 사격용 레이더를 '쏘는 건
매우 비정상적인 일이고 자칫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중국은 또 해양감시선들을
일본이 주장하는 센카쿠 영해 안으로 진입시키며
실효 지배 무력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중국 해감선 2척이
최장 시간인 14시간 이상을 센카쿠 일본 영해 안에 머무르며
일본을 자극했습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아베 정권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아베 총리는 도발에는 도발로 맞서지 말라며
조용한 대응을 주문하는 등
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성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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