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최근 가격이 일제히 치솟은 밀가루, 간장 등
가공식품 업체들 사이에 짬짜미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여)일부 품목의 업체별 가격 인상 폭과
시기가 비슷했기 때문인데
공정거래위원회가
광범위한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식품업체들은 밀가루 장류 등
가공식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습니다.
밀가루는 대한제분이 8.6%
올렸고 동아원이 8.7%, CJ제일제당이
8.8% 인상했습니다.
장류도 CJ제일제당이 가격을 7.1% 올린 데 이어
샘표식품이 간장 출고가를 7% 인상했습니다.
소주와 포기김치 업체들도
7~8%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문제는 인상 시기와 폭이
비슷했다는 것.
업체별 인상 폭 차이가 0.1%포인트 정도에
그쳤고 인상 시기도 서로 짠 듯 1, 2월에
집중됐습니다.
이 때문에 업체 간 담합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유제품, 설탕 등 수입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 식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에
대한 의문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식품 가격 인상 배경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통상적인 조사지만
담합 징후가 나타나면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마트, 롯데마트 등 시중 대형마트들은
오늘부터 다음 달 초까지 생필품 할인 행사에
나섭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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