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관련한
인터넷 댓글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이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임무는
종북 관련 인터넷 글을 추적하는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경찰조사에서 자신은
인터넷에서 종북관련 글을
추적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주 금요일
3차 경찰 소환조사 때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서
발견한 종북관련 게시글과
자신이 분석한 자료 등을 제출했습니다.
‘오유’로 불리는 이 사이트는
종북 성향 글이 많아
국정원의 집중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자신의 아이디
11개를 번갈아 사용하며
‘오유’ 사이트를 모니터링 해 왔으며
업무상 종북 관련 글을 추적하는 게
주요 임무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씨의 변호인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 관련한
글이 이 사이트에 하루 천여 개 이상
올라왔는데,
김씨가 찬반 표시를 한 것은
하루 한 건 정도여서
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누군가가 국적원 임직원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인터넷에 접속한 흔적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강래형 / 김씨 측 변호사]
“국정원 임직원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서 인터넷으로 무차별적으로 접속한 흔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조속히 수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추가 소환할 계획이 없으며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