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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총알이 없어”…美 총기규제 추진에 ‘사재기 열풍’

2013-02-19 00:00 국제

[앵커멘트]

잇단 총기 난사 사건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총기 규제법을 추진하고 있죠.

그런데, 그 때문인지 재고가 동날 정도로
총과 탄알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초등학교 총기 난사범은 폭력게임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게임 규제 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실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총격전과 스릴 넘치는 액션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지난해 12월 2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범
애덤 랜자가 즐겨 하던 게임입니다.

경찰이 랜자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이 게임을 비롯해 수십 개의 폭력성 짙은 게임 프로그램이
나왔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특정 폭력 게임에 중독된 랜자가
모방 범죄를 일으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랜자는 특히 77명을 무참히 살해한
노르웨이 테러범 브레이비크에 경쟁의식을 느끼고,
그를 능가하기 위해 초등학교를 목표로 삼았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 중인 총기 규제법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사재기 현상이 멈추지 않는 겁니다.

개당 30~40센트, 우리 돈 3~4백원 하던 총알 값은
두 달 새 1달러 정도로 두 배 넘게 올랐고,
일부 인기 총기는 재고가 바닥났을 정돕니다.

[녹취: 로우디 엔델 / 총기 판매상]
“오바마 재선 이후 탄약 값이 많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사재기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몇몇 총기 판매점들은
1인당 탄약 구매량을 제한하고 나섰지만
사재기 부작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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