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농협과 신한은행 등
이번 사이버테러로 전산망에
사고가난 은행에 대해
금융당국이 특별검사에 들어갔습니다.
2년 전에도 해킹을 당했던
전력이 있는 농협은
특히 고강도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류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요 금융회사를 순식간에
마비시켜 버린 해킹 사건.
해킹에 고스란히 노출됐던 은행 등을 상대로
금융당국이 특별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부터 2주 동안
농협, 신한, 제주은행과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에
IT 전문 검사요원을 보내는 겁니다.
금감원은 해킹 방어 시스템과
보안 전문 인력을 충분히 갖췄는지,
IT 외주업체를 잘 관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특히 해킹 당한 금융사들은
전산망을 내부용과 외부용으로
제대로 분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에 대한 점검도 이뤄집니다.
농협은행은 2년 전 해킹 때도
여러 문제가 지적됐지만 아직까지 고치지 않았고,
농협중앙회에서 금융 계열사 IT 부문을
함께 관리하는 문제 등이 추가로 드러나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또 금융위원회는
이른바 '5·5·7 규정'으로 불리는 IT 보안 규정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5·5·7 규정이란
금융회사 인력의 5%를 IT 부문에 두고,
이 중 5%는 보안인력으로 확보하며,
IT 예산 중 7%를 보안예산으로 편성하라는 것.
현잰 이를 지키지 않아도 처벌하지 않았지만
금융위는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 수단을 마련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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