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상황을 예의주시중이지만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 이와는 별도로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기습 발사에 대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사일 발사의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국 대사관의 철수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일단 북한 체류 미국인들의 철수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보다는 러시아 등 관련 국가들과의 접촉을 통해
북한의 의중 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제이 카니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에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봤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미국, 중국 등 6자회담 관련국들과 상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우리 군은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2기를 비밀리에
동해안으로 옮긴 것을 파악하고
만반의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기습 발사에 대비해
서애유성룡함과 율굑이이함을 서해와 동해상에 배치했으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와 그린파인레이더를 통해
북의 동향을 정밀 감시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북한 통신을 감청했다는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 측이 이동식 탄도미사일을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CNN 보도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한 미국 관리는 북한이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다만 이 미사일이 아직 한 차례도
발사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실전 발사보다는 시험 발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