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현장]숙박료 내고 버스 타고…새 교황, 첫날부터 파격 행보

2013-03-15 00:00 국제,문화,문화

[앵커멘트]
청빈한 사제로 유명한 교황 프란치스코는
첫날부터 전임 교황들과는 다른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전용차 대신 일반 차량으로 이동하고
교황 선출 전에 묵었던
숙소의 체크아웃도 직접 했다고 합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교황 프란치스코는 공식 업무 첫날
성마리아 대성당 방문에 앞서,
머물렀던 호텔에 들러 숙박료를 직접 내고
가방을 건네받았습니다.

성마리아 대성당 방문 사실도
현지 관계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도착 10분에 알렸습니다.

교황 전용차가 준비돼 있었지만
일반 차량으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에 선출 직후 대중과의 첫 만남에서도,
교황의 위엄을 나타내는 붉은 망토를
걸치지 않았습니다.

이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갈 때 역시
역대 교황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녹취; 페데리코 롬바르디 대변인]
"행사가 다 끝난 뒤 교황은 교황 전용차를 놔두고
대신 다른 추기경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처음 집전한 미사에서,
교황은 예수와 십자가라는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교황 프란치스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지 인심 좋은 비정부 기구에
지나지 않을 겁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을 지낼 때도
버스로 출퇴근하는 등
청빈한 삶을 실천해온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자리를 권력이 아닌
봉사자로 여기겠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