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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시간적 제약으로 준비 부족” 허태열, 박사 논문 표절 사과

2013-02-20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가
채널A가 단독 보도한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오늘 오전 공식 사과했습니다.

원저자의 논문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상당 부분 베낀 박사학위 논문 때문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의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1999년 허 내정자가 쓴 논문으로
지방자치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논문이
1996년 한국행정학보에 실린 논문과
내용이 대부분 일치해
표절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웅재 /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한 문장 안에 여섯 단어 이상이 연쇄적으로
중복된다든지, 이러면 기술적으로 표절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논문의 일치 정도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원저자가 만들어낸
연구 모형을 모양만 조금 바꿨을 뿐
인용표시 없이 그대로 베꼈습니다.

간혹 단어를 바꿨을 뿐,
허 내정자 논문의 이론적 배경 가운데
7페이지 분량은 원저자 논문과
조사까지 정확히 일치합니다.

원저자의 15페이지 논문과
다른 부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연구의 결론과 한계점까지
원저자의 논문과 차이가 없습니다.

이에 대해 허 내정자는 오늘 오전
"연구윤리 기준을 충실하게 지키지 못한 점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시간적 제약 등으로
세밀한 준비가 부족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다만, 비서실장직에 대해 "올해 나이가 68살인 만큼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한다며 사퇴의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허 내정자는 그동안
내무부 지방행정 국장과
국회 지방행정체계개편 특별위원장 등을 맡으며
지방행정 전문가로 불려 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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