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정조사 증인 출석 거부를 이유로
동행명령을 통보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친박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핍박 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여당 내 갈등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어젯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트위터에 새누리당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내가 친박이였다면 나를 이렇게 핍박하겠나"며
"일부 친박들의 주도권 다툼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에서
증인 출석 거부를 이유로
여야가 합의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것을 두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겁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지난해 도지사 경선때도
새누리당에서 집요하게 방해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친박계가 아님에도
친박계와 박근혜 정부 출범을 목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때문에 이제 와서 버림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친박계 의원들은 적반하장이라는 분위깁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동행명령장과 친박이 무슨 상관이냐"고 되물었습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노이즈 마케팅"이라고까지 비판하며
"지금껏 자기마음대로 해놓고
이제와 친박이니 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행명령장을 받은 홍 지사는
국정조사 출석을 또 다시 거부했고,
국정조사 특위는 고발 여부를
이번주 금요일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