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짝퉁 명품 가방을 유통시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동대문 일대에
유통시켰는데,
전체 규모는 5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서울 외곽 야산에 있는
컨테이너 창고.
비닐에 쌓인 짝퉁 명품 가방이
한가득 있습니다.
경찰은 창고에 짝퉁 명품 가방
수백 개를 보관했다가,
동대문 일대 노점상 등에
3억 원 어치를 유통한
47살 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정 모 씨 / 피의자]
"먹고 살기 어렵다 보니까 다시 또 유혹을 못 이겨서 했는데요.
두 번 다시 할 게 못 됩니다."
경찰은 짝퉁 가방 550개를 압수했지만,
260개는 이미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 동대문 짝퉁 가방 상인]
"(단속이) 매일 나와요. 저쪽에서 정보가 오면 다 치워버리죠.
지금 오늘 (단속이) 안 나와서 몇 개 깔아 놓은 거죠."
하지만 정 씨가 판 짝퉁 가방은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2011년부터 정 씨가 재단했다는
짝퉁 가방은 3천여 개,
정품 시가로 50억 원에 이릅니다.
조직적 유통 뒤에는
'짝퉁명품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총책 신 모 씨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진학 / 서울 동대문경찰서 지능팀장]
"점조직 형태로 재단, 가봉, 조립 등 철저하게 분업형태로 이뤄졌으며 속칭 떴다방식, 만들고 빠지는 가내수공업으로…."
경찰은 도주한 신 씨를
지명수배하는 등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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