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인터넷에 미국 본토가 불에 타는 동영상을 올리자
미국 정부가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미중 외교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청년의 꿈속에 북한의 은하 로켓이 날아오르고
미국 뉴욕이 불길에 휩싸입니다.

악의 소굴이 불에 타는 모양이라는 자막도 보입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인터넷에 올린 영상이 미국을 자극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불쾌감을 표시했고,
하원 군사위 터너 소위원장은
북한의 협박이 현실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정부를 질타했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은 전화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에 이어
오늘 새벽에는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북한의 핵실험 위협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녹취 : 빅토리아 뉼런드 / 미 국무부 대변인]
"그들은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적 언급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 2087호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뉼런드 대변인은 또 관련국들이 단합해 북한을 감시하는 동시에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하면
추가 대응이 있다는 점을 북한에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한구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박근혜 당선인 측 정책 협의 대표단이
케리 장관을 만나 한미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