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 매체들이
남북 회담 무산 이후 다시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핵보유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고,
통일부는 핫바지도 아닌
핫치마 바지라고 비아냥댔습니다.

정부는 차분하게 대응했습니다.

임수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 조평통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우리측 비난 기사를 줄줄이 쏟아냈습니다.

통일부는 청와대의 대변인, 상전의 꼭두각시라며
핫바지도 아닌 핫치마 바지라고 비아냥댔습니다.

새누리당이 북한 인권법을 처리하겠다고 나서자
남한은 인권의 생지옥이라는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철학을 인용해
'격'을 강조한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은
궤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일 남북 대화를 제의한 뒤
한동안 거론하지 않았던 핵 카드도 꺼내들었습니다.

핵억제력을 협상 탁자 위에 올려
놓으려는 것은 억지라는 겁니다.

남북간 판문점 연락채널은 사흘째 끊겼습니다.

우리측 판문점 연락관이 오전 9시쯤
시험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한은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진실 게임을 벌일 것이 아니라
남북간에 해결할 현안이 많다며
북한이 당국간 회담에 나올 것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시급하게 해결하자 조속히 해결할 수 이도록 북한이 성의 있는 자세로
당국간 회담에 나와야 한다.

대화 국면이 대결 국면으로
바뀌며 경색된 남북 관계는
당분간 풀리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