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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北 땅굴 남침준비 진행형” 軍 14곳 탐지중

2013-10-11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북한이 최근까지 땅굴을 파서
남침할 의사를 갖고 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우리 군은 올해에만
열 네 건의 관련 제보를 입수하고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땅굴 탐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0년 발견된 제4땅굴 이후 23년간 북한의 남침용 땅굴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최근에도 땅굴을 통한 남침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육군본부가 새누리당 한기호의원에게 제출한 비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군은 올해에만 14건의 제보를 받아 탐지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이 1951년부터 올해까지 탈북 귀순자들로부터 확보한 땅굴 관련 첩보는 모두 38건.

이 가운데 2000년 이후 확보한 첩보가 22건에 달합니다.

귀순자들은 특히 북한이 2군단과 5군단 등 전방군단을 중심으로 철원과 개성을 비롯해 비무장지대와 군사문계선 인근 지역에서 대남 침투용 땅굴을 굴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총 7차례에 걸쳐 북한의 땅굴 위협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인터뷰 :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앞으로 땅굴 작업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장비는 노후화되고 관련 기술도 부족해 땅굴 탐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시추 장비와 지하 탐지 장비는 도입한 지 이 삼십년이 지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육군은 중기계획에 따라 탐지 장비 등을 보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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