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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이집트 군부 반대’ 시위대 36명 교도소 이송 중 피살

2013-08-19 00:00 국제

[앵커멘트]

이집트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한
무슬림형제단 지지자 30여 명이
교도소 이송 중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 정부가
무슬림형제단을
해산시키는 작업에 착수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무슬림형제단 지지자 최소 36명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이송 중에 살해됐습니다.

이집트 내무부는
아부자발의 교도소로 이송되던 수감자들이
경찰을 인질로 잡고 도주를 시도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루가스에 질식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슬림형제단 측은
수감자들이 암살됐다면서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군부 최고 실세인 알시시 국방장관은
전국에 방송된 TV연설을 통해
더 이상의 폭력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이집트 건설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 압델 파타 알시시 / 이집트 국방장관]
"우리는 모든 이집트 국민들을 선의로 대할 것입니다.
다만 선을 추구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지난 14일 시작된
군경의 시위대 강제 해산 작전 이후
공식 사망자 수가 8백30명을 넘어선 가운데
거리 투쟁은 일단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시나이 반도에서
무장 괴한들이 경찰 버스를 습격해
최소 24명의 경찰이 숨졌다고
이집트 국영TV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정부는
이슬람 세력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무슬림형제단을 불법 단체로 규정해
해산시키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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