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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中 ‘슈퍼태풍’ 우사기 강타…최소 25명 사망

2013-09-23 00:00 국제

[앵커멘트]

필리핀과 타이완에서 큰 피해를 낸
태풍 '우사기'가 중국 남부에 상륙하면서
30명 가까이 숨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고,
철도와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천효정 기잡니다.


[리포트]

집채 만한 파도가 해안가를 집어삼킵니다.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들이 뿌리째 뽑혔고,
상점 철문들이 보기 흉하게 망가졌습니다.

달리던 트럭은 강풍때문에 옆으로 쓰러지면서
운전기사가 꼼짝없이 차 안에 갇혔습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제19호 태풍 우사기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8시 40분쯤
중국 광둥성에 상륙했습니다.

상륙 당시 초속 45m의 강풍을 동반했던
우사기는 점차 세력이 약해지고 있지만
많은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광둥성과 홍콩,
저장성 일대엔 시간당 100mm의 폭우까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25명이 숨졌고,
수만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항공기와 철도 운항도 중단되면서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 : 칭첸충 / 고립된 승객]
“항공편이 취소돼 타이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습니다. 내일
출근해야되는데 언제 타이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선 수만 척은 항구로 대피했고,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14개 도시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피해 집계가 본격화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채널 A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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