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뉴스 현장 시작하겠습니다.
무기 중개업체 고문 등 각종 의혹에도 버티던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38일 만에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여) 한시간 전 쯤 갑작스럽게 사퇴를 선언한건데요.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김 진 기자.
(네 국방붑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세요.
[리포트]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국방장관 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한 시간 전 국방부를 통해 사퇴문을 밝혔는데요.
김 후보자는 "그동안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하며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이 시간부로 국방부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당면한 안보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우리 국방이 더욱 튼튼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퇴한 김 후보자는
전역 이후 무기 중개 업체에서 고문으로 일한 경력과,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에도
그간 사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며 버텨왔는데요.
최근 불거진 미얀마 자원개발 업체 KMDC의 주식 보유를
신고하지 않은 점, 그리고 미얀마에 주주 자격으로 방문하고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면서 사퇴 쪽으로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당초 국방장관 만큼은 강행하려는 분위기였지만,
여당인 새누리당 내부에서 조차 내정 철회 요구가 터져나와
김 후보자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로써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김종훈 미래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김학의 법무부차관에 이어
이번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까지, 다섯 번째 자진 사툅니다.
박근혜 정부는 또 다시 부실검증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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