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지난 15일 서울 외발산동
버스차고지에서
버스 38대가 불에 타는
화재사건이 있었는데요,
(여) 경찰이 불을 지른 용의자로
해고된 전직 버스운전기사 황모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윤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차고지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방화 용의자인
전직 버스 기사 45살 황모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9시40분 쯤
서울 공항동에서 황씨를 체포한 뒤
경찰서로 이송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건화 서울강서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가 경찰의 임의수사를 거부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였습니다."
경찰은 황씨를 집중 추궁해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하기에 앞서
지난 24일 황씨에게
자진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황씨는 불이 난 직후부터
유력한 용의자로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방화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부족해
수사가 난항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19일
황씨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물품 분석을 통해
황씨가 고의로 불을 질렀다는
증거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화재 직후
블랙박스와 주변CCTV에 찍힌 남성이
황씨로 보인다는
주변인들의 진술도 받아낸 상황입니다.
황씨는 지난해 무단 횡단을 하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로 해고된 뒤
복직을 요구하며
회사와 최근까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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