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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필리핀 도주 살해범, 6년만에 송환…“우리 아들 살려내라”

2013-10-16 00:00 국제,사회,사회

[앵커멘트]

6년 전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뒤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범행을 일삼은
납치단의 리더 최세용 씨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그동안 미궁에 빠져있던
수사가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에서 수십 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한 일당의 두목
최세용 씨가 공항 출국장으로 나옵니다.

최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바닥만 내려다봤습니다.

[현장음]
“혐의 인정하십니까?”
“...”

최 씨는
2007년 경기 안양시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한 뒤 해외로 도주했습니다.

최 씨와 함께 해외로 도주해
납치행각을 벌여온 김종석 씨는
지난해 10월,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된 뒤 자살했습니다.

최 씨도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체포됐지만
우리나라로 인도되지 않고
여권위조 등 혐의로 현지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수사 진행이 어렵게 되자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 끝에
최 씨를 넘겨받았습니다.

[전화인터뷰 : 이선욱 /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께서 직접적인 설득작업에 나섰고,
태국대사께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동안 가장 고통을 받은 건
납치 피해자 가족들이었습니다.

[고금예 / 필리핀 납치실종자 홍석동씨 어머니]
“내 아들 살려내라고, 내 아들 우리 아들 살려내라고.
어디 가서 찾냐고...”

최 씨는 곧바로
부산지방경찰청으로 신병이 인도돼
관광객 납치강도혐의와
환전소 여직원 살해 혐의를
조사받게 됩니다.

형이 확정되면
먼저 태국에서 남은 형기를 마친 뒤
다시 한국에서 선고받은 형을 살게 됩니다.

채널 A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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