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전방위 압박이
강화되자 북한의 움직임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 우리 정부 지도자들을 ‘벌초 대상’이라고 표현하고
‘서울 불바다론’을 주장했던 북한이 과격한 표현 대신
'한민족론'을 내세우며 민족성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와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에 맞춰
연일 대남 위협 수위를 높여온 북한.
하지만 이번 주부터 비난 성명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서울 불바다론과 같은 과격한 표현 대신
'한민족론'을 내세우며 민족성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전체조선민족에게 고함
(이번 상황은) 민족의존엄과자결권을 지키기위한 전체조선민족과 미국과의 대결전이다. 북과남과 해외가 따로 있을수 없고..."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미국이 반미성향의 국가지도자를 살해하려 노력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미국 CIA가 암을 확산시켜 사람을 죽이는 기술을 오래전부터 연구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군 동계 훈련 수위도
평년 상태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최전선 부대를 잇따라 시찰하며
전면전을 운운했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어제 평양에서 10년 만에 열린 경공업 대회에 참석해
"경공업 발전에 화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과거에도 ‘한민족’ 개념을 내세워
반미 선동을 해왔지만
21일 한미 키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시점인 만큼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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