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청와대 홍보수석 자리가 공석이 된지
1주일이 다 돼 갑니다.
(여) 이남기 홍보수석이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뒤 출근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남) 청와대가 사표 수리도,
그렇다고 출근 명령도 하지 않고 있으면서
홍보수석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박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홍보수석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사의를 밝힌
이남기 수석은 지난 13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사실상 대기발령 상태.
하지만 청와대 참모진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눈치를 살피느라
사표 수리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공백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미국 쪽에 수사의뢰를 해놓았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결과 나오는 대로 후속조치를 발빠르게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미국의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라고 표현한 만큼
마냥 기다리고 있다는 얘깁니다.
홍보수석의 공석이 길어지든 말든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표 수리를 빨리 해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건의해야 하는데
나서서 말 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눈치만 보고,
대통령 뒤만 졸졸 따라다니다
전대미문의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파문을 겪은
청와대 비서진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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