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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美 ‘동성결혼 금지법’ 도마에…대법원 본격 심리 돌입

2013-03-27 00:00 국제

[앵커멘트]

미국 일부 주에서는
남자끼리 여자끼리 결혼하는 걸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 법이 헌법에 위배되는지를 가리는
역사적인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연방법원 앞에선 대규모 찬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사적 재판이 시작된 미국 연방대법원.

청사 앞에는 동성결혼 찬반론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열기가 고조되면서 재판 방청권 암표는 6천 달러,
우리 돈 66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녹취 : 시위대]
“결혼은 동성애자, 이성애자, 흑인, 백인 모두의 시민권이다.”

심판대에 선 법안은
캘리포니아주가 발의한 ‘동성결혼 금지법’

현재 대법관 9명 가운데 보수 성향이 5명으로,
성향만 보면 합헌 결정이 예상되지만
여론은 위헌 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보수 성향인 공화당의 유력 정치인들까지 동성결혼 지지대열에 합류했고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동성결혼 합법화를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녹취 : 샌디 스티어 / 고소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법률 개정안입니다. 캘리포니아 동성애자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우리가 키우는 아이들에게도 상처를 줍니다."

연방대법원은 동성 부부에게 복지혜택을 제한하는
결혼보호법에 대한 위헌 심리도 함께 진행합니다.

지방법원과 항소법원에 이어 대법원까지 위헌 판단을 내릴 경우
미국 전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는 길이 열리고
전 세계 유사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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