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국방부가
북한의 3차 핵실험 사실을
공식 확인했는데요.

(여) 계속해서 추가적인 내용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찬 기자, 자세한 소식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국방부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성공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주 정상적인 폭발은 아니다"라는 말로
분위기를 대신 전했습니다.

정승조 합찹의장도 조금전
화상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북한군의 동향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앞서 국방부는 1시 5분쯤
김민석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3차 핵실험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의 분석을 토대로
오늘 오전 11시57분 쯤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4.9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핵실험의 위력을
7킬로톤 쯤이라고 추정했는데요.

참고로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위력이
13킬로톤이었습니다.

다만 1차와 2차 핵실험 때,
인공지진파의 규모가
각각 3.9와 4.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력은 5배 이상 늘어났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국방부는 아직까지
풍계리 핵실험장 내 서쪽과 남쪽 갱도 가운데
어디에서 핵실험이 있었는지,

또 핵물질이 고농축 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에 대한 판정은 유보했습니다.

구체적인 북한의 핵 기술이나 성분 등은
앞으로 대기에 유출되는 핵물질 성분 분석으로
판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사거리 5000킬로미터 이상인
중거리 미사일 화성 8호를
실전 배치한 것과 관련해
조만간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최전방 전선을 비롯한 전군에 비상 경계작전을 지시하고,
미군과 공조해 북한의 주요 군사 시설에 대한
감시 수준을 높이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