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피겨여왕' 김연아가 2년만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합니다.
떠나는 김연아의 표정은
마치 신인처럼 들떠 있었습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공항에 도착한 김연아의 얼굴엔
기대감과 부담감이 뒤섞여 있습니다.
2년간의 공백. 게다가 전성기를 넘긴
20대 중반의 나이가 김연아를 더욱
힘들게 했지만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피겨여왕'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최대의 적은 바로 자신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연아)
"너무 힘이 들 때도 있고 체력적으로
요즘은 더 필요하더라고요.
예전의 저와 지금의 저를 비교할 수 없고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했고..."
세계의 관심은 2년 만에 성사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맞대결에 집중돼 있습니다.
라이벌 마오가 전성시절의 기량을 회복하면서
정면승부는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마오는 지난달 4대륙 대회에서
전매특허인 트리플악셀을 성공시키며
200점대를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 김연아)
"아사다 마오 선수나 주변 선수들을
언급한 적이 없는데 오히려 주변에서
비교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걸 보면 저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어요."
이번 대회에는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습니다. 김연아의 성적에 따라
우리나라의 출전권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김연아는 우리 시간 15일 새벽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17일 오전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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