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발생한 사이버테러,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계속되는 해킹 공격 때문에
정부가 이를 예방하는 법안을
제출했지만 정치권의 무관심
때문에 2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량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금융회사들은
해킹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2009년 12건이었던
금융기관의 IT 보안 장애 사고는
지난 해 95건으로 2011년 대비
232%나 증가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피해를 막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법안을
2011년 제출했지만
정치적 무관심에
2년째 방치된 상태입니다.
당시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과
농협은행의 전산 마비로
금융사고가 심각한 수준이었는데도
여야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금융위는 당시 법안이 폐기되자
지난 해 법안을 다시 제출했지만
여전히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소비자단체는
이번 금융사 전산 장애로
손해를 본 고객을 대신해
집단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소비자원과 금융소비자연맹은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금융사에
보상을 요구해 응하지 않으면
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해킹으로 인한 전산장애가
2시간 만에 해결됐고
공식적으로 파악된 피해 사례가 없어
소송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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