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우리 기업들
원-달러 환율에 이어
엔화 환율마저 연중 최저로 떨어져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총리에 취임하는
아베 신조 일본 자민당 총재가
공공연히 엔화를 풀겠다고 하고 있어
엔화약세는 더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현대자동차는
엔화 약세가 큰 골칩니다.
원-엔 환율이 10% 하락하면
국산 자동차 수출액은 12%가량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준호 / 현대차그룹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나마 환율예측을 통해 대비를 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고충은 더 큽니다.
[인터뷰 : 노동건 / 전자부품 제조업체 대표]
“일본산 원재료 구입 부담이 줄었지만 50%를 수출하고 있어 달러 약세에 따른 손해가 훨씬 큽니다.”
달러에 이어 엔화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조선, 철강 등
해외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기업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차기 총리가
"윤전기를 쌩쌩 돌려 돈을 찍어
경기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한 약속도
엔화 약세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천72원까지 하락해
1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1월 100엔당
1천514원이던 원-엔 환율은
1천271원까지 급락해
16%나 내렸습니다.
[조재성 /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팀장]
"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돼
1천200원대 초반까지 빠질 수 있습니다."
수출기업들에겐
원가절감과 기술개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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