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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노벨상감” 황당한 발명 사기…피해자 400여 명

2013-10-1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엉터리 제품을
자동차 연료를 절감해주는
최첨단 발명품인 것처럼 속여
수억원을 챙긴 다단계 판매업자가
구속됐습니다.

노벨상을 받을 거란 허무맹랑한 말로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강의실에서
제품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일부 참석자를 불러내
밀어도 넘어지지 않는다며 시연까지 합니다.

설명 중인 제품은 홀로그램 스티커에
동그란 플라스틱 조각을 붙인
이른바 ‘바이오 카드’.

51살 문모 씨 등 9명은
우주에너지를 모아주는
안테나 역할을 하는 제품이라며
노인과 구직자 등을 현혹시켰습니다.

[스탠드업: 신나리]
“스티커 증폭기를 붙인 스마트폰입니다.
차량 시가 잭에 연결해 운행하면 우주에너지를 모아
연비를 최고 80%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물통에 붙이면 만병통치물이 되고,
헤어드라이어에 부착하면 탈모가 사라진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인터뷰: 문모 씨 / 피의자]
“저는 생각으로 생각을 통해서 뇌리에서
이 상품을 개발한 겁니다.
물에 소원을 빌게 되고 염원을 빌게 되면
그 물처럼 내 몸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원료비가 천원도 채 되지 않는
엉터리 제품이었지만
노벨상도 탈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뻔뻔한 거짓말을 했습니다.

판권비 명목으로
1인당 118만원에서 많게는 1180만원을 받아
7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피해자 4백여 명은 주로
명예퇴직자나 구직자들이었습니다.

[인터뷰: 고모 씨 / 피해자]
“이 제품에는 특별한 힘이 있겠구나…
한 달에 몇 억씩 들어온다는 데 구미가 당기지 않겠습니까?”

경찰은 문 씨를 구속하고
일당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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