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올림픽 퇴출이 거론되던
태권도가 다행히도 핵심 종목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여)반면 IOC는
우리나라의 효자종목인
레슬링을 2020년 올림픽부터 퇴출시키기로 해
국내 레슬링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성민 기잡니다.

[리포트]

지루하다는 평가 속에
퇴출 논란에 시달리던 태권도.
2020년 올림픽부터 채택될
25개 핵심종목에 포함됐습니다.

런던올림픽에서
전자호구를 도입해
판정 시비를 줄이고
다이나믹한 공격을 유도하는 등
변신을 거듭한 결괍니다.

핵심종목에 포함되면 퇴출 걱정 없이
사실상 영구 올림픽 종목 지위를 누리게 됩니다.

반면 수비 위주 경기로
흥미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온 레슬링은
'올림픽 퇴출'이라는 철퇴를 맞았습니다.

[마크 아담스/IOC 대변인]
"레슬링은 이제 핵심 종목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아직 몇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오는 9월 총회에서 최종 확정되지만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작습니다.

지금까지 11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올림픽 효자 종목이라
국내 레슬링계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충격이 큽니다.

특히 레슬링은 1976년 몬트리올에서
양정모가 대한민국 올림픽사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종목입니다.

더 많은 팬들을 확보해야 하는
시대의 흐름을 놓쳐버린 레슬링...

이제 올림픽 무대에서 쓸쓸한 퇴장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