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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몰락한 ‘코트의 마법사’…농구 팬들 큰 충격

2013-03-12 00:00 스포츠

[앵커멘트]
어젯밤 승부조작으로 구속된 강동희 감독은
90년대 무적 기아를 이끌었던
'허동택 트리오'의 주역이었고
감독으로도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코트의 마법사는 이제 철창에 갇혔고
농구 팬들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장치혁 기잡니다.


[리포트]
은퇴한지 9년이 됐지만 강동희 감독은 수시로 코트에 섰습니다.

현역보다 인기가 더 높았던 강감독은
레전드 올스타전의 단골멤버로
농구를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나섰습니다.

현역 시절, 강동희에게 공이 가면
막혔던 득점루트가 뻥 뚫렸습니다.

상대를 바보로 만드는 마법 패스에
허재와 김유택의 슛이 춤을 췄습니다.

결정적인 기회가 오면 직접
3점 슛을 명중시키는 승부사였습니다.

프로 통산 3,738점, 938리바운드, 2,201어시스트.

화려한 선수생활을 마감한 강 감독은
지도자로도 성공의 길을 달렸습니다.

2009년 동부의 감독을 맡아 지난 2시즌 연속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은 놓쳤지만 사상 첫 8할 승률,
역대 최다승, 최다 연승을 갈아치우며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코트 밖 생활은 코트 위만큼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2006년 불법 도박장 출입으로 벌금을 냈습니다.

지난 1월엔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깨끗한 매너와 성실한 플레이로
팬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왔던 강동희 감독...
그래서 그의 몰락은 더 큰 충격과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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