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리아 정부가 결국
화학무기 피해지역에 대한
유엔의 현장 조사를 받아들였습니다.
미국은 화학무기 공격을
정부군의 소행으로 결론짓고
군사개입 움직임을 보여
시리아의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건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유엔 조사단이 오늘부터
시리아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화학무기 참사가 벌어진 지 닷새 만입니다.
유엔조사단의 접근을 막았던
시리아 정부군은
국제사회의 거센 압박에
결국 조사를 수용했습니다.
[녹취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현장조사는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한시가 급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증거들이
훼손됐다며 서방국가들은 시리아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녹취: 윌리엄 헤이그 / 영국 외무장관]
"시리아 정부의 말대로 다른 누군가가 화학무기 공격을 했다고
믿었다면 유엔 조사단 접근을 더 빨리 허용해야 했습니다."
미국은 정부군을
응징하기 위해 제한 공습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백악관 회의에서
화학무기 시설 등에 대한 제한 공습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공습이 감행된다면
함정에서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이르면 이번주 중
미국·영국·프랑스 3개국이
시리아 군사 시설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군사 개입 움직임에 대해
시리아와 러시아는 미국에
강력한 경고 성명을 발표하는 등
시리아 사태는 내전 2년 6개월 만에
최고의 긴장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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