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기업만 성장하고
중소기업은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근로자의 삶에도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에 비해
일은 더하고
급여는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소기업 취업 박람회장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박람회와 같이
인기를 끌지 못합니다.
임금이나 복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
이러한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가
최근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분기 중소제조업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 원으로
대기업 516만 원의 52% 수준.
4년6개월 전보다 4%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임금이 21% 오른 데 비해,
대기업은 30%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반면 중소 제조업의 지난해 3분기
월평균 근로시간은 186.7시간으로,
대기업보다 5% 넘게 더 일했습니다.
이 격차도 4년6개월 만에 2.4%포인트 벌어졌습니다.
결국 근로 시간당 임금 격차는 더 커진 꼴.
수출 위주의 대기업은 경기 침체에 선방하고 있지만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은
점점 이익률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새 정부가 내수를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을 살리지 못하면
근무환경 양극화는 심화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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