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호남 지역 택시업계가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택시법 개정안 거부에 반발해서
오늘 하루 운행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대규모 항의집회가
예정돼있는데요,
먼저 부산일보 박진숙 기자 연결해서
영남지역 소식 알아봅니다.
박 기자, 시민들 불편이 컸나요?
[리포트]
네, 부산과 경남 지역 일부 택시들이
일명 택시법 재의결을 촉구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부산역 앞 택시승강장에는 택시가 한 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평소 100여 대가 서있던 승강장의 택시가
40여 대로 줄었습니다.
시내 주요 백화점이나 관광지에서도 택시승강장에서도
택시가 종적을 감췄습니다.
부산역과 공항 등에서는 택시 이용에 불편을 겪었지만,
일반 시민들은 출근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부산시는 평소보다 택시 운행이 50%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오전 4시부터 택시 5천700여 대가 일제히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울산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를 늘리고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KTX 울산역에서는 리무진버스나 자가용 등을 이용해 역을 오갔습니다.
울산에는 지하철이 없어 출근길 대다수 시민이 버스승강장에 몰렸는데요,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반면 경남에서는 택시 전면 운행중단 사태가 발생되지 않아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당초 운행 중단을 예고했던 대구 경북 택시업계도
어제 오후 중단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영남권 택시업계는 오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부산역에서 비상 총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부산·울산·대구·경북의 택 시기사 1만5천여명이 참석해
택시 대중교통 법제화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기사들은 당초 택시를 몰고 참석하기로 한 방침을 바꿔
대중교통, 관광버스를 이용하기로 해 심각한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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