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마흔 살 미만의 젊은 암환자가
최근 10년 새 두 배로 늘었습니다.
증상이 있어도
병원에 잘 가지 않아
병을 키우기도 하고,
후유증도 심각합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
서른을 갓 넘긴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서명경 씨.
완치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당시 충격은 잊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서명경/유방암 완치 환자]
아이들도 한창 돌볼 나이에 암에 걸려 충격이었고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마음과..
유방암을 비롯한 부인암은
중장년층보다 젊은 층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국내 한 대학병원이
암 환자 11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40대 미만에서
갑상선암 환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
뇌종양과 근육암, 혈액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후유증이 심각한 암입니다.
[인터뷰 : 한정우/연세암센터 소아혈액종양과 교수]
부인암이나 유방암 경우 젊은 층에서 육아나 출산에 장애를 초래하게 되고....근골격계 종양 경우 절단이나 팔다리를 못쓰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젊은 암 환자의 상당수는
이상 증세를 느낀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흔 살 이상 암 환자의 62%가
건강 검진으로 암을 발견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증상을 겪은 후 병원에 가기까지 걸린 시간도
젊은 암 환자들은
한 달에서 1년 이상으로 길었습니다.
직장생활이나 학업,
임신, 출산 등의 특수한 상황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젊은 암 환자들은 치료 중에도
일이나 육아 같은
사회적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적절한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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