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후쿠시마 원전의 저장탱크에서 새어 나온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지하수까지 오염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큰 소리만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윤철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오염수 유출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전면에 나설 것이며,
지혜와 기술을 모아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다짐한 일본 정부.
하지만 개선되기는커녕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지상 저장탱크에서 샌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지하수까지 오염시킨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저장탱크 인근 지하수에서
리터당 650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수 오염이 확인된 곳은
지난달 300톤의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저장탱크에서
남쪽으로 10여 미터 떨어진 지점.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우물을 파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유출된 고농도 오염수 300톤 가운데
일부가 땅에 흡수돼
지하수를 오염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빗물에 섞여 지하수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물을 추가로 파서
오염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정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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